섬유근육통 증상과 원인 – ‘보이지 않는 통증’을 이해하는 첫걸음
- 건강 정보
- 2025. 7. 7. 11:39
섬유근육통 증상과 원인 – ‘보이지 않는 통증’을 이해하는 첫걸음
눈에 보이지 않지만 전신에 퍼지는 통증,
누가 만지기만 해도 아프고, 아무리 쉬어도 피곤한 상태가 계속된다면
섬유근육통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어요.
이 질환은 뚜렷한 검사 이상 없이 근육, 인대, 관절 부위의 만성적인 통증과 피로가 특징인데,
이해받기 어려운 질환이라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동반되기 쉬운 병이기도 합니다.
오늘은 섬유근육통의 주요 증상과 원인, 그리고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는지를
의학적으로, 또 일상생활 속에서 풀어보려 해요.
1. 섬유근육통이란?
섬유근육통(fibromyalgia)은 만성 통증 질환의 일종으로,
근육과 인대 등 연부조직에 광범위한 통증과 함께
피로, 수면 장애, 인지 기능 저하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질환입니다.
- 여성 환자가 약 80~90%로 남성보다 훨씬 많음
- 30~50대에서 가장 흔하게 발병
- 자가면역 질환, 류마티스관절염 등과 병발하기도 함
2. 주요 증상
섬유근육통은 단순한 '근육통'과는 다른, 복합적인 증상군이 나타납니다.
아래 증상 중 3가지 이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진단 가능성을 고려해야 해요.
증상 유형 주요 내용
광범위 통증 | 몸 전체가 아픈 느낌, 특히 어깨, 등, 목, 허리, 엉덩이, 팔, 다리 등 압통점이 존재함 |
극심한 피로 | 충분히 쉬어도 회복되지 않는 지속적 피로감 |
수면 장애 | 깊은 수면을 못하고 자주 깨며,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음 |
인지 장애 | 집중력 저하, 기억력 감퇴, 일명 ‘섬유 안개(fibro fog)’라 불림 |
기분 장애 | 우울감, 불안, 자존감 저하 동반 가능 |
소화기 문제 | 과민성 대장증후군, 복부 팽만, 변비 또는 설사 |
3.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
섬유근육통은 특정 관절이나 근육이 아니라,
전신에 걸쳐 18개의 주요 압통점에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.
주요 압통점 예시:
- 목 앞쪽과 뒤쪽
- 어깨 윗부분
- 팔꿈치 바깥쪽
- 허리, 엉덩이
- 무릎 안쪽
단순 근육통과 달리, 이런 부위를 살짝 눌러도 날카로운 통증이 생기며,
진통제로도 잘 완화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.
4. 원인은 무엇일까?
섬유근육통의 명확한 단일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,
여러 생리적, 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어요.
요인 설명
중추신경계 이상 | 통증 전달 경로가 과민하게 반응하여 사소한 자극도 통증으로 느껴짐 |
호르몬 불균형 | 세로토닌, 도파민,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신경전달물질 변화 |
수면장애 | 깊은 수면 부족이 통증 민감도를 높임 |
스트레스와 외상 | 신체적 외상, 교통사고, 큰 정신적 충격 이후 발병하는 경우 많음 |
유전적 요인 | 가족력 있는 경우 발병 위험 높음 |
5. 섬유근육통 자가진단 체크리스트
아래 항목 중 5가지 이상에 해당한다면
섬유근육통 가능성을 의심하고 류마티스내과, 통증클리닉 상담이 필요합니다.
- □ 온몸이 쑤시고 피곤한 날이 자주 있다
- □ 충분히 자도 개운하지 않다
- □ 어깨, 허리, 목 부위가 눌렀을 때 심하게 아프다
- □ 스트레스를 받으면 통증이 심해진다
- □ 불안하거나 우울할 때 증상이 더 심하다
- □ 복통, 설사, 변비 등 소화기 이상도 잦다
- □ 기억력, 집중력이 예전보다 떨어진 느낌이 든다
6. 진단은 어떻게 받을까?
섬유근육통은 일반적인 혈액검사나 MRI, X-ray로는 진단되지 않아요.
대신 의사가 아래 기준을 종합해 **배제 진단(다른 질환을 제외한 뒤)**으로 진단합니다.
- 압통점 검사: 전신의 18개 지점 중 11개 이상이 아프면 가능성 있음
- **광범위 통증 지수(WPI)**와 증상 심각도 척도(SS scale) 평가
- 자가면역질환, 갑상선질환, 류마티스 등 유사질환 배제
7. 생활 속 관리와 치료법
섬유근육통은 완치보다는 증상 조절이 핵심이에요.
따라서 약물치료와 함께 운동, 심리치료,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효과적입니다.
치료 방법 내용
약물치료 | 진통제, 항우울제, 항경련제 등 사용 (ex. 프레가발린, 둘록세틴 등) |
스트레칭, 가벼운 유산소 운동 | 수영, 요가, 필라테스, 걷기 등이 추천 |
인지행동치료(CBT) | 통증에 대한 인식 개선과 스트레스 관리 |
마사지와 온찜질 | 근육 긴장 완화에 효과적 |
식이요법 | 항염 식단, 가공식품·카페인·설탕 줄이기 |
8. 섬유근육통, 오해와 진실
오해 진실
“게을러서 피곤하다고 한다” | 질병 자체가 피로와 통증을 동반하는 만성 질환입니다 |
“통증은 심리적인 문제다” | 중추신경계의 통증 조절 기능 이상이라는 생물학적 근거가 있습니다 |
“나이 들면 생기는 노화 현상이다” | 30~40대 여성에게도 많이 발생하며 단순 노화가 아닙니다 |